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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제법 감각 있어요!”

창업경영포럼연합 / ESM소비자전략펑가위원회 2022. 1. 19. 10:33

    [아침편지2964] 2022년 1월 19일 수요일

    “당신, 제법 감각 있어요!”

    샬롬! 밤새 평안하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기분 좋게 시작해서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뭔가 계속 먹어도 계속 배고픔을 느끼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원인 중에는 스트레스, 목마름, 너무 빨리 먹는 습관, 단 음식을 많이 먹었을 때, 당뇨병, 임신, 슬프거나 우울할 때, 갑상선 기능 항진증, 복용중인 약 때문에, 불충분한 수면 때문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몇 주 전, 무척 맘에 드는 시계를 발견했습니다. 두 아이의 아빠가 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쓰는 돈이 아까웠습니다. 아이들 옷을 살 때에는 ‘그냥 좋은 거 사자!’는 말이 절로 나오는데, 저의 것을 살려고 할 땐 한참 망설이다 결국은 포기하게 됩니다. 얼마 전에도, 운동화 앞쪽이 벌어져서 새 운동화를 골라놓고는, ‘주로 구두를 신으니, 운동화는 그닥 필요 없잖은가?’하고, 운동화 구입할 생각을 버렸습니다.
    어제 퇴근 후 집에 오니, 아내가 제 옷장 앞에 걸어놓은 새 잠옷세트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된 거요?”하고 물으니, “늘어난 반팔, 반바지 버리고 이젠 제대로 입으셔요!”라고 말했습니다. 내심 화가 났습니다. ‘이 잠옷 값이면 제가 가지고 싶은 시계를 살 수도 있었을 텐데…’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왜 혼자 덜컥 샀어요?”하고 따지니, 아내는 “미리 말했으면 사지 말라고 했을 것 아닌가요?”하면서 “입든 말든 맘대로 하세요!”라고 했습니다.
    아내에게 고마운 한편, ‘잠옷을 샀으니, 시계는 물 건너갔구나!’싶어 속이 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원하는 시계를 결코 살 수 없으리라’는 것을, 저도 잘 압니다. 분명 ‘이 돈이면 아이들 것을 더 사 주자!’면서 포기했을 게 뻔합니다. 저 자신을 위하여 쓸 줄 모르는 저의 소심함을, 괜히 아내 탓으로 돌린 꼴이 되고 만 것입니다.
    아내가 사 온 잠옷을 입어봤습니다. 따뜻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새로 사온 잠옷을 입고 있는 저를 본 아내와 아이들이 ‘멋지다!’면서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저는 “당신, 제법 감각 있어요!”하고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저 자신에게 인색해진 이유는 아마 제가 아버지이자 남편이기 때문일 겁니다. 저는 찢어진 운동화를 신어도 아이들에게는 새 운동화를 신기는 게 더 행복하니, 어쩌겠습니까? 문득 저의 부모님도 그랬을 거라 생각하니, 고마움과 미안함이 밀려왔습니다. 그날 저녁, 저는 장바구니 목록에서 그 시계를 과감하게 삭제했습니다.(출처; 좋은생각, 이효섭)

    물론,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사람도 없잖아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은 그 자신보다 자식을 먼저 생각할 겁니다. 아무튼, 사랑은 내리 사랑입니다. 관건은 그러한 윗분의 내리사랑을 깨닫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게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그 깨닫게 되는 시기가 너무나 늦다는 것이 문제입니다.(물맷돌)

    [나는 여호와다. 불쌍한 이들을 한없이 측은히 여기며, 가난한 자식을 바라보면 가슴 아파 견디지 못한다. 어지간해서는 화내지 않고, 한결같은 사랑으로 사랑하고, 진실이 흘러넘치는 하나님이다.(출34:6,현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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