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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의 눈물이 배어있는 낡은 구두

창업경영포럼연합 / ESM소비자전략펑가위원회 2022. 1. 21. 12:19

    [아침편지2965] 2022년 1월 20일 목요일

    딸아이의 눈물이 배어있는 낡은 구두

    샬롬! 지난밤 잘 쉬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즐겁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산책하면서 사람을 만나면 제가 먼저 “안녕하십니까?”하고 인사를 합니다. 그러면, 그 반응이 재미있습니다. 어떤 분은 저처럼 “안녕하십니까?”로 응답하고, 어떤 분은 “좋은 하루 되십시오!”하고 화답합니다. 그런가 하면, 어떤 분은 아무 대꾸도 없이 그냥 휙 지나갑니다.

    20여 년 전, 어느 따스한 봄날이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려고 현관으로 나와 보니, 초등학교 3학년이던 딸아이가 웬일인지 훌쩍훌쩍 울고 있었습니다. 뜬금없이 이른 아침부터 아빠구두를 닦아놓겠다며 수선을 떨더니, 무슨 일로 엄마한테 꾸중을 들은 모양이었습니다. 출근길이 바빠 사정도 물어보지 못하고 딸아이의 눈물자국으로 얼룩진 구두를 신고 허둥지둥 집을 나섰습니다. 그날 저녁, 힘겹게 회사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책상 위에 편지 한 통과 돈이 놓여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빠! 아침에 제가 울어서 속 많이 상하셨죠? 죄송해요. 아빠의 낡은 구두를 보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터져 나왔어요. 저는 아빠가 그렇게까지 낡은 구두를 신고 직장에 다니시는지 몰랐거든요. 우리를 위하여 아빠가 새 구두를 사서 신지도 못하고, 너무너무 고생하신다고 생각하니, 큰딸로서 무척 마음이 아팠어요. 아빠! 이 돈은 그동안 동생과 제가 돼지저금통에 모은 용돈이에요. 아빠가 사용하기 편하게 동생이랑 함께 은행에서 지폐로 바꿔왔어요. 이제부터는 아빠 말씀을 잘 듣고 공부도 더 열심히 할게요. 그리고 이 돈을 보태어 새 구두 꼭 사세요. 꼭이요! 아빠! 큰딸 올림”
    눈시울이 뜨거워져서 한참동안 우두커니 책상 앞에 앉아있는데, 가만히 다가온 아내가 ‘아이를 또 울릴 거냐?’며 ‘얼른 구두 한 켤레 사러 가자!’면서 제 팔을 잡아끌었습니다. “학교에서 담임선생님이 ‘부모님을 위하여 한 가지씩 착한 일을 해오라’고 숙제를 내주신 모양입니다. 그래서 큰애한테 아빠 구두 닦는 일을 시켰는데, ‘아빠구두가 그렇게 낡았는지 몰랐다’고 아침부터 훌쩍훌쩍 울잖아요. 그러니, 아무 말 말고 ….” 말끝을 흐리는 아내의 이야기를 다 듣지 않아도 딸의 마음을 알 것 같았습니다.
    그 딸이 3년 전 결혼해서 우리 품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딸을 시집보낸 후에도 딸아이의 눈물이 배어있는 낡은 구두는 내 곁에 남아있습니다.(출처; 샘터, 이상길)

    옛날에는 “딸자식 키워봤자 무슨 소용이냐? 시집가면 그뿐인데…”라면서 아들을 선호했습니다. 저는 어릴 때 이렇게 말씀하시는 어른들이 참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너무나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말할 것도 없이, 자식을 낳아 키우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이고 부모의 도리입니다. 아무튼, 부모는 하나님께서 주신 자식을 사랑으로 양육하고, 자식은 진심으로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물맷돌)

    [자녀는 여호와께서 주신 선물이며 상급으로 주신 그의 축복이다.(시127:3,현대인) 여러분이 전에는 몰라서 온갖 욕심을 따라 살았지만 이제는 순종하는 자녀답게 하나님께 복종하십시오.(벧전1:14,현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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